━━━━━종합게시판/◈세상이야기

[스크랩] 끝없이 불만을 표출하는 친구의 아내

바버정 2012. 2. 29. 07:42

 

 

끝없이 불만을 표출하는 친구의 아내

 

친구는 40년지기 친구로 객지에서 만나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친구는 서른살이 넘는 형제를 두고 겉으론 행복해 보이나 결혼초부터 현재까지 투쟁 중으로

부부가 양보와 타협은 하지 않은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를 몰아 세우며 끝없는 부부 싸움을 한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하여 부부싸움이

일어날때마다 친구집을 방문하여

수많은 이야기로 화해를 시켰으나 한마디도 양보를

하지않은 부부라 부부의 화합은 좀처럼 풀려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부부싸움을 할때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 우리

싸우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며 꼭 알려주는 친구다.

처음엔 정신나간 미친놈 부부싸움에 "왜" 나를 부르나 하며 가지 않았다.

 

너는 어찌하여

부부싸움 할때마다

나에게 알려 주느냐며 물어 보았더니

너가와서 들어보고 해결을 해 달라고 하였다.

 

아니~!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나?

내가 중매한것도 아니고, 친구 아내와 무슨 사연이 있는것도 아닌데

부부싸움만 시작했다 하면 꼭 전화하여 선전포고라도 하듯이 연락을 했다.

 

부부싸움으로 인한 전화는 하지말라고 하였는데도 불과하고 게속해서 그런 행동을 하여

한동안 그 친구의 전화를 받지않고 연락도 끊은채 지냈더니 어느날 찾아와서

너 나한테 무슨 죄지었냐며 시비를 걸어와 간신히 달래 보냈다.

 

그날 이후 언젠가

친구 아내가 전화하여

남편의 험담을 장시간 늘어놓기 시작하여

그것이 습관화 되어 툭하면 전화로 부부가 어떻게해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어 내 아내로 부터 오해를 받아 큰 싸움이 일어날뻔 하기도 했다.

 

성격상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성격이다 보니 친구 아내는 어디가서 이야기 할곳도 없으니까

그렇게 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남편 친구인데 동침까지 몇년째 하지않고 있다는 등...

오만가지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없는 이야기를 전화로 들어야 했다.

 

그 친구에게

너의 아내가 나한테 

부부싸움했던 이야기를 모두 들려주었다고 하면

그 친구로부터 괜한 오해를 살까봐 지금까지 말을 못하고 있다.

 

몇일전 친구의 아내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지 않을려고 하다가 하는수없이 전화를 받았는데

역시나, 남편의 일관된 험담을 시작하며 장시간의 통화로 마무리를 지었다.

 

듣기 싫다고 전화를 끊으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 긴시간동안 수화기를 들고 들어야하는 고통도

이젠 지쳤는지라 그냥 생각없이 아~예~하며 그냥 한쪽에서 한쪽으로 빠져 나가는 통로를

열어둔채 전화가 끊나기만을 기다리며 지겨운 시간을 보낸날이 몇일전이다.

 

이 부부는 왜 이러며 35년째 살고 있는지 연구대상이다..... 

 

출처 : 권태사(權太師)
글쓴이 : 복야34世:권영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