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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려산과 밴댕이

바버정 2013. 5. 8. 18:03

고려산과 밴댕이

 

강화도에 들렸다가 고려산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맑은 날씨지만 하늘은 뿌옇게 황사같은 현상의 하늘이였습니다.

진달래꽃은 이미 철이 지나서 그런지 지고 피는 형태라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펌글)

누군가 말했다. 봄이 되면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진달래라고 했다.

산허리와 기슭을 뒤덮다시피 붉게 물들인 진달래의 만발한 무리를 보지 못하고 봄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진달래는 먹을수록 배고픈, 안타까운 꽃이라고도 했다.

앞산 진달래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 그 어느 동네를 둘러봐도 앞산이 없는 곳은 없으니

진달래는 그만큼 우리 곁에서 쉽게 볼수 있는 흔하디흔한 소박한 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진달래가 그리 쉬운가.

꽃잎 하나하나는 마치 소녀의 발그레한 뺨 같은 수줍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꽃이 무리를 이루면 연분홍빛의 화려한 자태로 도발적 요염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4월이면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를 보기 위해 강화로 가는 길이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는 것은 그러므로 당연한 일이다.

화사한 진달래를 보면서 4월이 더 이상 잔인한 달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의 축복을 받은 달이라는 것을 확인하려는

것은 아닐까.

 

고려산은 해발 436m의 야트막한 산으로, 진달래로 유명세를 타기 전까지는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다.

고구려를 대표하는 장군 연개소문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집터와 그가 무술을 연마하고 군사훈련을 시켰다는

치마말에게 물을 먹였다는 5개의 연못 오련지 등 고려산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전설 또한 아는 이들에게만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고려산이 진달래로 그 이름을 떨치면서 4월이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갖가지 빛깔의 진달래가 만발해 분홍빛으로 물든 산의 아름다움에는 그야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마치 고운 연분홍색의 비단 한복치마를 살포시 덮어놓은 것처럼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유혹적이다.

 

고려산 진달래가 유난히 아름다운 것은 산 정상 앞 비탈에 잡목 없이 온전히 진달래만 빽빽한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군사시설이 있던곳이라 사람 손을 덜탄 이유도 있다.

80년대 쯤엔가 이곳에 큰 산불이 난적이 있는데 그탓에 나무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그 빈자리를 생명력 강한 진달래가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자연의 치유력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해 그 어떤 화폭보다도 아름다운 진달래 동산을 만들어낸 것이다.

강화도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해풍을 먹고 자란 고려산 진달래는 그 색이 여느 곳의 진달래보다 더 진하고 선명하며

고운것이 특징이다.

 

그냥 사진 몇장만 올려 보겠습니다.

백련사를 지나서 고려산으로 풍물시장 밴댕이묻침으로 돌아 왔습니다.

 

 

 

 

 

 

 

 

 

 

 

 

 

 

 

 

 

 

 

 

 

 

 

 

 

 

 

 

 

 

 

 

 

 

 

 

 

 

 

 

 

밴댕이 가득한집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아가게 된 식당입니다.

아래 식당하고는 무관 하지만 확실하게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풍물시장 2층에는 밴댕이 요리 식당이 무척 많더군요.

2층에 올라가자마자 여기저기서 손짓을 하며 오라고 했지만,

밴댕이가득한집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도 함께 소개를 하겠습니다.

 

 

 

체철 맛집 - 밴댕이 가득한 집

강화풍물시장 2층에 자리한 밴댕이가득한집은 밴댕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횟집의 분위기보다는 회센터 느낌에 가까운 이 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밴댕이회와 무침, 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어 10년 이상 된 단골들로 늘 붐빈다.

경남 거제에서 올라와 13년전에 밴댕이 음식점을 처음 열었던 주

인 정복남 사장은 강화에서 밴댕이무침을 처음 만들어 소개한 주인공이다.

고향에서 늘 해먹던 멸치무침에서 착안, 밴댕이무침을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 음식으로 만들었다.

 

인터넷에 누군가가 밴댕이 가득한집을 소개한 글입니다.

 

 

 

 

 

 

 

 

 

 

먹어보자 제철 음식 - 밴댕이회와 무침 그리고 구이

 

밴댕이의 제철은 5월에서 6월 사이다.

7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을 찌우는 그 때가 밴댕이가 가장 맛있을 때다.

밴댕이가 산란에 들어가는 7월이면 금어기가 돼 싱싱한 회를 맛볼수도 없고 또 잡았다

하더라도 산란 후에는 기름과 살이 다빠져 맛이 없다.

고려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는 4월에도 밴댕이는 제법 많이 잡힌다.

비록 절정의 수확기는 아니지만 일년 가까이 밴댕이 맛을 잊지 못했던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주기엔 충분하다.

밴댕이는 활어회가 없는 생선이다.

 

성질이 워낙 급해 배위에 오르자마자 죽는 까닭이다.

하지만 밴댕이를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잡자마자 냉장고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 밴댕이잡이 어부들의 말이다.

그렇게 하면 육질은 더 부드러워지고 맛은 더욱 고소해진다고 한다.

(선어) 밴댕이회 못지않게 입맛을 돋우는 것이 밴댕이무침이다.

 

작고 얇게 저민 밴댕이회에 초고추장과 각종 야채를 썰어 넣고 콩가루나 들깨가루를 뿌려

비비면 밴댕이 특유의 고소한 맛에 새콤달콤한 양념이 더해져 제철 요리의 백미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한 그릇 넣고 비벼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밴댕이 회덮밥이 된다.

굵은 소금을 술술 뿌리고 굽는 밴댕이구이도 일품이다.

굳이 간을 따로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밴댕이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속에 오래오래 남는다.

그 맛과 여운이 너무 강해 밴댕이구이는 회를 다 먹고 나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약 1000m 거리에 연분홍의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진달래가 피는 시기엔 48번 국도에서 백련사를 거쳐 산 뒤쪽으로 올라오는 것이 꽃을 감상하기에 더욱 좋다.

백련사옆에 바로 진달래 꽃무덤으로 올라갈수 있는 호젓하고 운치있는 좁은 산길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부터 벌써 옅은 붉은 기운이 감지된다.

 

등산로에 만들어진 나무다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여러 각도의 고려산 풍광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푸른 하늘과 흰구름, 멀리 보이는 초록 숲을 배경으로 분홍색의 진달래는 더욱 고운 빛을 드러낸다.

가끔씩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면 광활한 분홍 물결이 바다를 이룬다.

 

진달래 군락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고려산 정상에 오르는 길도 굽이굽이 꽃길이다.

그렇게 정상에 오르면 북한 송악산과 연백, 교동도와 영종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는 여전히 붉디 붉은 진달래 천국이다.

 

호젓한 산길을 따라 흐르는 봄의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감을 느낄수 있는 곳,

지천으로 피고 지천으로 떨어지는 진달래 꽃잎에 뭇 사람이 꽃 몸살을 앓는 고려산의 봄은 언제나 절정이다. (펌글)

출처 : 권태사(權太師)
글쓴이 : 복야(분석계)34世:권영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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