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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헬스장 탈의실 (자신의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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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버정 2011. 9.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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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탈의실 (자신의 것이라면)

 

인간들이 서식 하는곳, 그 어딜가나 별난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06시 헬스장 탈의실 도착하여 운동복으로 갈아 있는데 탈의실 한쪽에서 드라이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슬쩍 봤더니 이미 샤워를 마친 남자는 드라이기로 온몸 전체를 말리고 있어서

아직 운동한 상태는 아닌데, 오늘은 샤워만 하고 가는 사람이구나"하고 헬스장으로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남자가 헬스장으로 오더니 땀을 뻘뻘 흘리며 각종 운동기를 들고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운동하면 땀을 흘리는데 이중으로 도시가스와 물, 전기를 그렇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 개인의 사정이며, 본인이 알아서 하는데는 할말이 없지만 조금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날 이후 그 남자(40대후반)을 유심히 살피게 되었습니다.

 

매일 그런식으로 샤워 후

드라이기로 발가락사이까지 온몸 구석구석

드라이기로 말리고 스포츠머리를 부러쉬로 드라이한 후

다시 헬스장으로 와서 땀이 범벅이 되도록 운동한 후 또 다시 샤워실로 향하여

운동 시작전의 하던 행동과 똑같이 하는것을 보고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이후 그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눈에 거슬리는 행동만 하고 있었습니다.

 

샤워하고 운동복 갈아입고 탈의실에서 운동화 신고 헬스장으로 나가기,

샤워할때 보면 머리에 비누칠 했으면 샤워기 꼭지 잠그고 머리 감으면 되는데

물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옆으로 비켜서 머리를 감는 등 나쁜 행동은 모두 하고 있었습니다.

 

좋게 타이르고 싶었지만 생김 자체가 고슴도치처럼 생기고 남의 말을 좀처럼 듣지않게 생긴 사람이라

괜히 말했다가 아이구~미안합니다" 하면 다행인데 아저씨가 뭐냐구~

주인이라도 되냐구" 하면서 욕을 하고 덤비면 골치 아픈일....

 

그 시간대에 운동하는 연령층은 40~70대 사이로 아침마다 그런 광경을  보는 사람들은 수십명이 되지만

괜히 말했다가 봉변 당할까봐 말도 못하고 모두들 눈치만 슬슬보며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모두들 한마디씩 저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보고만 있을 뿐이니......

 

 

출처 : 권태사(權太師)
글쓴이 : 권영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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